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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nivorous Plants./Resources

네펜데스(Nepenthes) 재배/종류/번식/정보


■ 네펜데스(Nepenthes)

일명 벌레잡이통풀. 포충낭으로 벌레를 잡아먹는 pitcher plant.
17C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식충식물이라고 알려진 것은 훨씬 뒤의 일이다.
최초로 발견된 종은 마다가스카리엔시스. 그러나 가장 많은 네펜데스가
발견된 지역은 수마트라, 보르네오 지역이다.
이 외에도 마다가스카르, 인도, 뉴기니 섬 등을 경유하여 넓은 지역에 분포한다.
네펜데스라는 말의 어원은 "걱정이 없다"는 뜻이며, 이 외에도 원숭이 컵, 새의
화장실 등 수많은 애칭으로 불리우고 있다.
네펜데스의 고향에는 늘 부슬부슬한 비가 내리기 때문에 부슬부슬한 비를 맞으며
있는 것을 무척이나 즐기는 종이다.
현재까지 자연적으로 80여종이 알려져 있지만 현재도 mira, jacquelinae와
같은 새로운 종류가 발견되고 있어 그 종수는 더 늘어날 것 같다..


▶ 네펜데스 기르기

네펜데스는 높은 습도를 필요로 하는 열대지방의 산이 고향이지만,
밀림보다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더 잘 자란다.


최소습도는 5~60%는 되어야 문제없이 포충낭을 맺을 수 있으며 온도는
최소 15도 이상 되어야 잘 큽니다. 일부 종은 영하의 온도까지도 견딜 수
있긴 하지만...^^;


습도를 높이기 위해 가습기같은 전문 가습장치가 있으면 좋으나
그렇지 못할 경우는 안개분무를 통해 습도를 높여줄 수 있다.
안개분무는 습도가 유지되는 시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으나 식물체에 붙은
이물질 등을 씻어내는데 효과적이다.


▶ 네펜데스 종류별 설명

네펜데스는 약 80여종이 있는데 이중 50여종이 고산종, 30여종이 저산종 입니다.
고산종은 10~29도 정도의 온도에 적응한 종류로 비교적 직사광선에도 강하며
강건한 종이 많다. 저산종은 18~35도 정도의 온도에 적응하여 저온과 직사광선에
약하지만 크고 화려한 포충낭을 지닌 것이 많아 매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저산종 ★

암플라리아 : 동글동글한 새알처럼 생긴 종. 그린, 스팟 등의 종류가 있습니다.
5cm내외의 작은 포충낭이 조롱조롱 달립니다. 이 종은 특이하게도 어느 정도 자라면
잎 끝 덩굴손에서 포충낭이 열리지 않고 바로 줄기에서 포충낭이 열립니다.
줄기는 매우 질긴 편으로 원주민들은 로프 대용으로 썼습니다. Upper pitcher는
깔때기 모양입니다. 저산종이지만 16도까지는 문제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라플레시아나 : 그린, 레드, 스팟 등의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화려한 깃과 무늬
로 유명하며, 많은 메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종류입니다. 포충낭은 대형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는 그렇게 대형으로 자라지는 않습니다(문헌에는 사람 발
크기 이상으로 큰다고 하지요.). 기르기 쉬운 편은 아닙니다만, 년교차가 별로 없이
따뜻하게 키울 수 있다면 도전해 볼 만 합니다.


 → 트룬카타 : 저산종이지만 고산종처럼 강건하게 자라는 것으로 유명한 종입니다.
잎은 끝을 잘라내어꼭 하트모양으로 생겨서 이러한 점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자라는 속도는 느리지만 대형으로 자라며, 자생지에서는 맥시마를 능가할만큼 크게
자라지만, 국내에서는 어찌된 일인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 비칼카라타(=바이칼카라타) : 포충낭 안쪽의 두 개의 송곳니로 유명한 종이죠.
뾰족하고 의외로 딱딱한 이 송곳니의 용도는 아직까지 미스테리입니다. 어찌되었건
이런 특징으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는 종이죠. 또 가장 긴 잎을 가진 종으로도 유명,
2피트 이상의 길이로 자란다고 합니다. 그러나 포충낭은 15cm내외까지 큽니다. 문헌
에는 사람 발 크기만큼 자란다고 적혀 있는데...
저온건조, 직사광선에 약한 편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키워본 결과 15도 이상만
유지시킬수 있다면 문제없습니다. 직사광선은 너무 오래 쬐지만 않으면 적당한 게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대부분의 네펜 종들이 그렇죠.).
 
→ 클리피타 : 기르기 쉬운 종이지만 자연에서는 거의 멸종상태입니다. 푸르고 둥근 잎
을 가지고 있고 포충낭은 중소형입니다.


→ 허스타 : 중소형의 포충낭에 연한 채색이 나타나는 종입니다. 일반 네펜데스 키우듯
키우면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테라리움에서 키우기도 좋습니다.
 
→ 미라빌리스 : 여러 세부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매우 크게 자라는 종이며 포식력
도 왕성합니다. 해충퇴치효과를 기대한다면 추천하는 종입니다. 기본적인 추위만
막아주면 잘알아서 크는 강건한 종입니다. 포충낭은 다른 화려한 종에 비하면 길기
만 하고 멋없게 생긴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저산종을 처음 접하는 초보에게 트룬카타와 함께 강추하는 종입니다.


 → 베이치 : 나무를 감고 자라는 종으로 포충낭은 중형으로 깃이 선명하고, 햇빛을
적절히 받았을 때 아름다운 채색이 나타나는 종입니다. 입술은 화려하게 생겼습니
다. 쉬운 편은 아니지만 중수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면 추천합니다. 일반 저산종처럼
하는 것 외에 특별하게 신경써야 할 것은 별로 없는 종입니다.


 → 펄빌리 : 기르기 어렵습니다. 땅콩처럼 허리가 쏙 들어가고 배가 튀어나온 형태의
황녹색 포충낭을 가졌습니다. 깃은 흔적만 남아있으며, 뚜껑은 동글동글하게 생겼습
니다. 자세한 정보는 보다 더 수집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 마솔렌시스 : 매우 어렵습니다. 국내에는 보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마다가스카리엔시스(고산종과 저산종의 중간정도) : 어려운 종입니다. 이름 그대로
마다가스카르에서 자라며 최초로 발견된 네펜데스입니다. 유묘일때는 수수하여 희귀
종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Upper pitcher는 트럼펫과 같이 생겼고 황녹색입니다.


 → 디스틸라토리아 : 저산종으로 기르기 어렵지는 않지만 수수하게 생긴 종입니다. 뭐
크게 추천하고 싶진 않은 종...


 → 롱기폴리아 : 응달에 적응한 종입니다. 레드라는 종은 적절한 햇빛 아래에서 새빨개
지기도 하지만요. 아무튼 문헌에는 음지에서 키우라고 나와 있습니다.


 → 그라실리스 : 싱가포르 등지에서 발견되기도 하며 5개 정도의 종으로 다시 나누기도
합니다. 소형의 포충낭을 가진 종으로 모래밭에서 자라며 성장속도는 느린 편입니다.


 → 수마트라나 : 말그대로 수마트라에서 자라는 저산종. 저에겐 생소한 종이라 좀 더
알아봐야 할 종입니다.


 → 알라타 저산종 : 알라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종. 가장 쉬운 종으로 알려져 있
지만, 잠깐! 알라타 저산종은 고산종만큼 쉽지 않을걸요? 기초를 다진 뒤에 도전하
기를 권합니다. 고산종에 비해 훨씬 멋들어진 깃을 가졌습니다.


 → 벨리 : 느리게 자라며 가장 작은 포충낭을 붙이지만 10M이상으로 줄기를 뻗습니다.
메리리아나의 포충낭을 축소해 놓은 듯한 형상입니다.


 → 메리리아나 : 라자와 함께 가장 큰 포충낭을 자랑하는 종입니다. 녹색으로 크게 자
라는 포충낭은 쥐, 뱀도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이며 뚜껑도 그에 걸맞게 거대한 방
패형입니다. 입술도 두껍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깃만큼은 가지지 못했군요.
 
→ 시바야넨시스 : 생소한 종입니다. 소형종이라 알고 있지만 좀더 알아봐야겠습니다.


→ 벤트리코사(고산종과 저산종의 중간정도) : 통통하고 귀여운 땅콩같이 생긴 종! 잘
만 키운다면 미란다처럼 빨간 입술에 선홍색 점박이가 박힌 아름다운 포충낭을 구경
할 수도 있습니다. 화려한 깃은 없지만 충분히 관상용 가치가 뛰어난 종입니다.
저산종으로 초보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나 습도유지만 잘 된다면 잘 크는 종입니다.


 → 알보마기나타(알보마지나타) : albo(흰)+marginata(가장자리). 흰색 띄를 둘레맨
"정장입은 신사"알보마지나타. 보송보송한 흰색의 짧은 털로 덮여 있으며 식물 전체
가 약간 어두운 색을 띈데다가 마른 편이라 마치 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 종에겐 이게 정상이랍니다. 중형의 크기로 큰 테라리움에서 키우기 좋으
며, 높은 습도와 적절한 온도를 요구하는, 난이도 중상의 종류입니다.


→ 덴세리 : 얇은 입술에 점박무늬를 가진 종이죠. 쉬운 종이지만 일년 내내 따뜻해야
만 잘 클 수 있습니다. 온도관리에 주의하세요^^


 → 이사인니스 : 매우 인상적인 종입니다. 오바타와 비슷한 입술을 가졌습니다. 소형
이라고는 하지만 포충낭은 의외로 큰게 많습니다. 이제 식충식물 메니아의 자격을
갖춘 분들께 강력추천하는 종입니다.


 → 네오귀닌시스 : 깨끗한 깃을 가진 종으로 포충낭 안쪽에 희미한 점박무늬가 나타나
고 전체적으로 녹색을 띄는 종입니다. 중수 이상이라면 쉽게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매우 크게 자라는 종입니다.


→ 토몰리아나 : 녹색의 얇은 입술을 가진 종입니다. 중수 이상이라면 쉽게 기를 수
있는 종입니다.


→ 레인와드티아나 : reinwardtiana인데 레인와드티아나가 맞나요? -_-;; 흠...;
나무를 감고 자라는 종으로 빨간 색의 착색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수수한
녹색을 지닌 종입니다.


 → 노시아나 : 미란다 뺨치는 화려한 입술! 선홍색의 점점이 박힌 아름다운 무늬! 어느
모로 보나 정말 갖고 싶은 종입니다. 석회질의 척박한 토양에서 자랍니다. 식물체
자체는 강건한 편이지만 뿌리부분만은 쉽게 스트레스를 받아 분갈이시에 잘 죽습니
다. 충분한 경험을 쌓은 후에 도전하기를 바라는 종...

 

 

★ 고산종 ★

→ 카시아나(고산종과 저산종의 중간정도) : 인도에서 자라는 몇 안되는 네펜 중 하나
입니다. 뿌리는 습지로 뻗는 반수생입니다. 포충낭은 대형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까지 국내에서 카시아나의 대형 포충낭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고산종이지만 저산종
과 같은 온도관리를 좋아하는 종입니다. 그러나 저온에도 강해 영하에서도 일시적
으로 생존가능한 몇 안되는 네펜 중 하나입니다.


 → 알라타 고산종 : 빨간색의 포충낭과 전형적인 네펜데스의 잎을 가진 네펜데스의 간
판과도 같은 종. 키우기 매우 쉬우며 최초로 네펜데스를 접하는 초보들에게 강추하
는 종입니다. 문헌상으로는 10~28도를 맞추며 습도를 높이는 등 어렵게 적어놨지만
물만 잘 준다면 알아서 잘 크는 종입니다.


 → 맥시마 : 알라타와 함께 가장 쉬운 네펜데스 중 하나! 맥시마는 크게 원종, 미란다,
젠틀로 구분해서 부르는데 원종은 포충낭 처음부터 끝까지 폭의 변화가 적고 불그스
름한 보랏빛 무늬가 나타나는게 특징이고, 미란다는 매우 크고 화려한 빨간 입술과
선홍색의 무늬, 그리고 단단한 포충낭을 갖고 있는게 특징인데 혹자는 맥시마에 노
시아나의 피가 섞인 종이라고도 합니다. 젠틀은 미란다보다는 작지만 15cm이상의 비
교적 중대형의 포충낭을 맺으며 전체적으로 보랏빛 무늬가 나타납니다. 미란다가 밝
은 분위기를 주는 포충낭을 가졌다면 젠틀은 중후한 느낌을 주는 보라색의 포충낭을
가졌습니다. 젠틀은 미란다와 달리 교배종이라는게 정설인데, 혹자는 맥시마와 푸스
카의 교배종이라 하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 푸스카 : 맥시마 젠틀과 매우 흡사한 포충낭을 가진 종입니다. 그러나 포충낭이 훨
씬 홀쭉하게 생겼으며, 잎 또한 크고 둥근, 다른 네펜데스와 비교했을때 굉장히 특
징적인 종입니다. 2500M의 고지대에서 자라나 고산종 치고는 높은 온도에서 잘 자라
며, 기르기가 좀 어려운 종입니다.


 → 스테노필라 : 막시마와 푸스카의 중간정도되는 형태를 띄는 종입니다. 길고 홀쭉한
포충낭을 가졌으며 황녹색에 보랏빛 무늬가 나타납니다. 입술과 잎맥은 둥그스름합
니다. Upper pitcher는 사람 발 길이만큼 자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상귀네아 : 붉은색의 깔끔하고 선명한 깃을 가진 종으로 강인하며 30cm이상의 큰
포충낭을 맺기도 하는 전형적인 네펜데스입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기르기 쉬운
종으로 분류되지만, 실상 상귀네아의 자생지는 늘 안개가 끼여있는 고지대로 네펜데
스가 자라기의 최적의 환경입니다. 뒤집어말하면 자생지처럼 만들어주려면 대단한
수고를 들여야한다는 뜻이죠. 다행스럽게도, 이 종은 자생지가 아닌 곳에서도 쉽게
죽진 않는 듯 합니다.


 → 멕팔리니 : 사각꼴의 포충낭을 가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녹색이 나타나는 종입니다.
국내에 들어온지는 얼마 안 되었습니다.


 → 그라실리마 : 6인치쯤 되는 비교적 긴 포충낭을 가진 종입니다. 전체적으로 거무스
름한 색을 띄며 테라리움에서 기르기 딱 좋은 종입니다.(이름만 놓고 본다면 그라실
리스의 아종같네요 ㅎ)


 → 텐타큘라타 : 소형이지만 호랑이무늬와 선명한 깃을 가진 인상적인 종입니다. 줄기
는 가늘지만 길게 자랍니다. 메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국내에서는 널리
보급되지 못했습니다.


 → 토비아카(=토바이카) : 얇은 입술을 가진 종으로 몇몇 종으로 세분화됩니다. 녹색의
단순하고 큰 포충낭을 가진 종과, 어두운 빨간색을 띈 작은 포충낭을 가진 종으로
크게 나눕니다. 이 종은 내한성이 강해 영하의 온도에도 생존하며, 초보들이 경험
삼아 기르기 좋은 종입니다.


 → 카룬큘라타 : 매우 화려한 포충낭을 지닌 식물로 초콜렛색의 포충낭을 맺으며 그라
실리마 정도의 크기로 자랍니다. 그러나 Upper pitcher로 갈수록 이러한 특징들을
찾아보기 힘들며 수수한 녹색을 띕니다.


 → 스펙타빌리스 : 중대형 종으로 녹색과 어두운 보라색이 섞인 입술을 가졌으며 맥시
마 원종과 같은 무늬를 띕니다.


 → 스파츌라타(=스파튤라타) : 전체적으로 녹색을 띄고 있으며 입술은 크고 보랏빛을
띕니다. 포충낭은 대형으로 자랍니다. 베이치와 비슷하게 생겼다고도 합니다. 기르
기 쉬우나 테라리움에 넣기에는 너무 크게 자라므로,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 놔두고
그냥 키우는 것이 더 좋습니다.


 → 인푼디불리포미스 : 매우 가는 뚜껑과 입맥, 입술을 가진 종으로, eymai라고도 불리
는 종입니다. Lower pitcher는 막시마와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크게 보급되지
않고 일부 메니아들이 한정수입해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 물루엔시스 : 비교적 소형종이라는것 이외에는 잘 모르는 종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찾아봐야겠습니다.


 → 에피피아타 : 초기에 잎과 줄기만 표본으로 전해져 분류학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켰
고 현재까지도 어느 종의 아종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종입니다. inermis와 비슷한
Upper pitcher를 가졌으나 비교적 허리가 굵은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lowii와
rajah의 교배종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6인치 정도 길이의 포충낭을 맺으며 중수
이상이라면 쉽게 마스터 할 수 있는 종입니다.


 → 이너미스 : 매우 얇은 입술과 뚜껑을 가지고 있고 특히나 Upper pitcher는 깔때기
모양으로 생겨서 인기를 누리는 종입니다. 기르기 쉬운 편은 아니지만 한번쯤 도전
해볼 가치가 있는 종입니다. 이 종은 특히 높은 고산지대에 자라므로 여름철 25도가
넘는 더위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 글라브라타 : 소형종이며 귀엽고 아름답게 생긴 종입니다. 전체적으로 노르스름한
색을 띕니다.


 → 하마타 : 입술이 갈고리처럼 생겨 무서운(사실은 이게 이 종만의 귀여운 특징^^)인
상을 주지만 이로 인해 인기를 누리는 종입니다. 느리게 자라는 편이며 비교적 긴
포충낭을 맺습니다. 메니아라면 한 번 도전해보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 벌비드기 : 매우 사랑스러운, 아름다운 포충낭을 지닌 종이죠. 화려한 입술에 아름
답게 박힌 점박무늬. 많은 메니아들의 동경을 받는 종 중 하나입니다. 기르기가 아
주 어려운 것은 아니나,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아름다운 포충낭을 갖기 위
해선 역시 인내심이 필요한가 보군요 ^^;


 → 빌로사 : 소형으로 입술은 빨갛고 hamata처럼 갈고리모양입니다. 기르기 어려운 편
이며, 자라는 속도도 느린 편입니다. Upper pitcher과 Lower pitcher이 별반 차이가
없는 종이기도 합니다. 선선한 날씨를 좋아하는 네펜데스입니다.


 → 로위 : 잘록한 허리를 가진 특이한 Upper pitcher로 인해 "새의 화장실"이라 불리는
독특한 종입니다. 꽤 높은 고지대에서 자라며 자라는 속도도 느린데다 기르기가 꽤
나 까다로워 제대로 된 Upper pitcher를 보려면 많은 수고를 기울여야 하는 종입니
다. 이 종은 포충낭 가장자리에 새알처럼 생긴 어떤 것을 만드는데 새가 날아와 그
것을 먹는 동안 새의 배설물이 포충낭으로 떨어져 그것으로부터 양분을 흡수한다고
합니다. 음...자생지에서 직접 보면...냄새가 썩 좋진 않을듯...;


 → 라자 : Rajah! 고대 인도어로 황제라는 뜻을 지닌 이름. 이 명성에 걸맞게 네펜데스
는 물론 모든 식충식물 중 가장 포충낭이 크다는 메리리아나에 버금가는 거대한 포
충낭을 맺습니다. 메리리아나가 심심한 녹색이라면 이 종은 눈을 현혹시키는 화려한
빨간색에 선명하다못해 하늘거리는 날개까지 가진 종입니다. 다른 네펜데스와는 달
리, 소화샘이 따로 분비되는 곳 없이 식물 전체가 왁스존 역할을 합니다.


 → 페이잘리아나 : 검붉은색의 포충낭을 지닌 종으로 중형급에 속하며, 난이도는 맥시
마와 비슷할만큼 쉽지만 훨씬 아름다운 종입니다. 국내에서는...음...어떨지?


 → 필로사 : 녹색의 단순한 포충낭을 가진 종입니다. 확실한 정보는 더 찾아봐야될 듯
합니다.


 → 미라 : mira는 최근에 발견된 종 중 하나입니다. 중형급에 속하며, 난이도는 쉽다고
합니다. 불그스름한 빛을 띄는 종으로 고산종치고는 좀 따뜻하게 기르는 것을 좋아
하는 종입니다. 
 
→ 라미스피나 : Upper pitcher로 갈수록 매우 가늘고 어두운 보랏빛의 포충낭을 나타
내는 종입니다.(포충낭 색은 알보마지나타에서 흰 띄를 뺀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알보마지나타보다 훨씬 가는 포충낭을 지녔습니다. 물론 입술도 매우 얇지요. 국내
에서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고, 난이도는 중? 정도쯤 됩니다.


 → 라미 : 라미스피나를 줄여서 라미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이 종은 ramispina와는 상
관없는 lamii라는 종입니다. 기르기 어렵습니다. 확실한 특징은 좀 더 조사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 아리스톨로치오이데스 : aristolochioides인데 이렇게 읽는게 맞는지...너무 길어서
시리...원...; 이 종은 맥시마와 비슷한 무늬를 가졌으며 날개는 맥시마보다 훨씬
희미하지만, 가장 특징적인 것은 뚜껑이 위쪽을 향하는 다른 종과 달리 뚜껑이 앞
쪽을 향한다는 겁니다 -_-; 회원님들이 올려주신 네펜데스 사진 모음에 있을테니 한
번 찾아보시길...; 기르기는 어렵습니다. 
 
→ 두비아 : 이너미스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두꺼운 입술과 황녹색의 포충낭으로 구분
이 가능합니다. 발견된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깔끔하고 아름다운 종입니다.


 → 잭퀠리네 : jacquelinae는 dubia가 발견된 후 얼마되지 않아 같은 수마트라의 서부
에서 발견된 종입니다. 입술은 울퉁불퉁하며 거대하여 다른 종과 달리 포충낭에 밀
착되어 있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뚜껑은 입술을 다 덮기에 애처로워보일만큼 가
늘고 작습니다. 매우 인상적인 종이지만...제 취향에는 별로...;


 → 아드나타 : 기르기 매우 쉬운 종이지만 구하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자세한 정보는
알아봐야 할 듯 합니다.


 → 봉소 : 아름다운 입술로 유명한 종이죠. 대형종으로 분류되나 저는 아직까지 대형이
라 부를 만한 포충낭을 보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특징은 좀 더 알아봐야 할 듯 합니
다.


 → 오바타 : 맥시마 미란다를 능가하는 두툼하고 새빨간 입술을 지닌 종입니다. 딱딱한
포충낭을 가졌으며 기르기 쉬운 편입니다. 자라는 속도가 그렇게 느리진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믹키 : mikei는 ramispina와 비슷한 채색에 호리호리하게 생긴 포충낭을 지닌 종입
니다. 아직 생소한 종이라 좀 더 알아봐야 할 듯 합니다.

 → 덴시플로라 : bongso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중수 이상이라면 잘 기를 수 있을 듯
합니다.


 → 디아타스 : 이 종도 25도를 넘는 무더위를 싫어하는 몇 안되는 네펜데스 중 하나입
니다. 소형으로 자라지만 포충낭은 생각보다 크더군요. hamata처럼 갈고리모양의 입
술을 가졌으며 포충낭은 빨갛게 착색되는 종입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외국사이
트의 기록과는 달리 생각보다 기르기가 어렵더군요. 자라는 속도도 느리고...아무튼
좀더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 싱갈라나 : 불그스름한 포충낭에 선명한 날개를 가진 종입니다.


 → 짐남포라 : 민들레처럼 땅에 붙는 성질이 강한 rosett식물입니다. 포충낭은 중소형
으로 알려져 있으며, 테라리움에서 기르기 좋습니다. rosett식물이라고는 하지만 주
변의 나무 등이 있으면 그것에 의지해 올라가기도 하는 듯 합니다.


 → 이주미에 : 검다 못해 거무칙칙한 느낌을 주는 종입니다. 날개는 비교적 짧게 다닥
다닥 나 있습니다. 메니아들 중 일부는 "매우 아름다운 포충낭"이라며 극찬하기도
하는 종입니다. 중형정도의 크기이며, 나중에 살 수 있다면 사고싶은 종입니다.


 → 테누이스 : 제가 저번에 소개해드렸던 20만원을 호가하는 초호화네펜데스. 암플라리
아를 연상케 하는 동글동글한 포충낭에, 점점이 박힌 무늬, 흔적만 남은 날개 등.
별로 특징적이라 할 게 없는 듯 하면서 사람을 묘하게 끌어당기는 듯한 매력이 있는
종입니다. 나중에 꼭 사고싶습니다.


 → 사이피오이데스 : xiphioides라는 종은 거무칙칙한 포충낭을 지녔습니다. 짐남포라
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실물로 보지 못해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무거운
느낌을 주는 것을 제외하고는 테누이스와 더 닮은 것 같습니다. 내년 수입목록에
여유가 있으면 넣으려고 하는 종입니다.



▶네펜데스의 번식

네펜데스는 종자번식이 어려운 종 중 하나입니다. 우선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최소
1M이상 크게 키워야 하는데, 이렇게 키운다면 습도유지나 포충낭을 잘 맺지 않는 등
다소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그렇다고 포충낭을 안맺는다는 소리는 아니죠. 1M이상
은 되야 진정한 Upper pitcher를 맛볼 수 있으니까요.)
네펜데스는 자웅이주의 식물로, 자연계에서 70%가 숫꽃, 30%가 암꽃입니다. 꽃은 별
특징없이 조그마한 것이 꽃대를 따라 줄지어 피는데 수분이 되면 갈색이 되어 부풀
어오르며 씨가 다 익으면 자동적으로 터지게 되는데 이 때 실같이 보이는 가는 종자
가 보인다면 성공입니다.
하지만 발아율이 낮고 장기간보관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메니아라면
꽃이 핀다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을 맛볼수 있는 기회입니다. 만약 두 개의 종이 동
시에 암꽃과 숫꽃을 각각 피운다면, 자기만의 교배종을 만들 수도 있을테니까요.

 

네펜데스를 번식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줄기꽂이입니다. 줄기가 어느 정도 길게
자라면 10~15cm정도 뚝 잘라 번식을 합니다. 수분의 증발을 위해 잎을 절반 정도 자
르는 것도 좋습니다. 발근촉진제와 살균제를 바르면 더 좋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닙
니다. 이렇게 잘라진 줄기를 피트모스에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꽂고 물을 줍니다.
뿌리가 확실히 날 때까지 1~2달 간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면 됩니다. 새 잎
이 2~3장 정도 피면 확실히 번식에 성공했다는 뜻이므로 이식해주면 됩니다.

▶기타 정보

네펜데스를 기르다보면 포충낭을 어떻게 빨리, 크게 키우냐는 질문이 가장 흔하게
들어오는데 포충낭의 크기와 맺히는 시기는 종에 따라 다르므로 참고 기다리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습도는 높을수록 좋으며, 온도는 년교차가 거의 없이 18~28도 사이에 맞춰 주는게
모든 종에게 좋습니다. 포충낭을 만들기 위해 최소 60%이상의 습도를 맞춰야 하며
이 이하가 되면 포충낭을 맺지 않거나 기존 포충낭의 수명도 현저히 짧아집니다.
가끔 포충낭을 키우기 위해 줄기를 분지르거나 포충낭을 맺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잎의 끝을 자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실험결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하든말든
자유입니다.

 

그리고 포충낭의 수명에 관해서는,
포충낭의 수명 또한 모든 종에 따라 틀리지만 맥시마, 미라빌리스 같은 종은 최대
10달까지 가기도 합니다. 습도와 온도가 적절할수록 수명은 길어지며, 포충낭의
소화액이 쏟아지거나 한다면 빨리 채워주지 못할 경우, 수명이 짧아지는 결과를 초
래할수 있습니다.

 

네펜데스는 습도유지가 어느 종보다 중요한데, 안개분무가 가장 간편하지만 장시간
지속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키우는 종이 적다면 안개분무를 하루 3
~5번 정도 해주면 좋지만, 키우는 종이 일일이 분무하기에 너무 많을 경우는 전문
가습장치를 사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테라리움같은걸 만들어서 습도를 보존해야 합
니다.

 

네펜데스는 열대지방이 고향이라 냉해를 쉽게 입는 식충이입니다. 따라서 저산종은
최소 15도, 고산종은 최소 10도 이상 되어야 냉해를 철저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온도는 평균값에 의존한 것으로, 종에 따라 영하의 온도에서도 쉽게 죽지
않는가 하면(토바이카, 맥시마, 카시아나, 벤트라타 등) 최소 22도 이상의 고온을
요구하는 일부 저산종들도 있습니다. 다만 전문적인 가열장치가 없다면 겨울에 죽지
는 않더라도 성장이 많이 둔화됩니다.

 

네펜데스는 다른 식충이들과 달리 비료를 좋아하며, 주기적으로 비료를 줄 경우 상
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포충낭 안에 비료를 넣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비
료를 사용할때 적절히 희석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식물이 고사(말라죽는 것)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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